[파이낸셜투데이]검사 상 이상 없는 기능성 불임, 증상 따른 원인 치료가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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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미즈 Datetime: 2008-10-17 10:43 |
최근 결혼 후 아이 갖기를 희망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안돼 애가 타는 불임 부부들이 늘고 있다.
산부인과에서 수개월 여러 검사를 받아보아도 해부학적, 기질적으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배란도 잘되며 남편에게 별 문제가 없어 더욱 답답할 노릇이다. 이런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더 기다려보거나 시험관 아기나 인공수정을 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첨단 장비로 검사를 하고 현미경으로 보아도 별 문제는 없고 배란도 규칙적이며, 호르몬 수치도 정상이라면 우리 몸은 과연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일까? 아마도 "이상이 없다"가 아니라 "이상을 못 찾겠다."가 맞다. 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화병 같은 것도 일반적인 검사로는 나오지 않는 것처럼 첨단 진단 장비로도 원인을 알아 낼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고 말한다. 이처럼 검사 상 이상은 없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기능성 불임이라고 한다.
최근 각종 검사와 불임치료를 해보아도 별 이상이 없어 한의원에 내원하는 부부 중에서 기질적인 이상이나 손상은 없지만 난소나 자궁내벽의 기능이 약하거나 착상이 잘 안되는 기능성 불임인 경우가 늘고 있다.
실례로 2005년 남편과 함께 멀리 부산에서 하이미즈한의원을 찾은 36살 고미숙씨(가명), 33살에 늦은 결혼을 한 터라 빨리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결혼 3년째에 들어섰는데도 임신이 쉽지 않았다.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은 되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내원한 경우다.
고미숙씨와 남편의 건강상태를 살펴본 결과 고씨는 평소 생리 불순과 생리통이 심하고 소화도 잘 안되는 편이었다. 남편은 지방간이 조금 있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때문에 정자의 양도 감소되고 정자의 활동력도 떨어진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남편에게는 간 기능 개선과 피로를 풀어주는 탕약 처방과 정자의 활력과 정자의 양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한다. 그리고 부인은 자궁의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는 탕약과 자궁내막의 착상력을 강화시키고 난소에서 난자의 질을 좋게 만들어 주는 ‘난막강화요법’을 병행한다. 불임 치료를 시작한지 4개월 후에 고씨는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여아를 순산하였다.
박원장은 “고씨의 경우는 난소의 약화가 없어서 난소를 강화시키는 치료보다는 배란을 돕는 탕약처방에 비중을 둬 주로 자궁내막을 강화시킨 경우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박원장은 "이와 같이 검사 상 이상은 없는데 기능이 떨어져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치료해오고 있는 충임허손, 신허, 대맥허약 등과 같이 증상에 따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도움말=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 원장 2008.09.04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