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기를 알수있는 방법
하이미즈 Datetime: 2010-05-31 14:07

 배란기란 쉽게 말하면 임신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불임치료에서는 이 시기를 정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란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초체온표를 재는 법 :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잠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체온을 체크하여 기록해 보면 배란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온기에서 고온기로 넘어가는 중간쯤에서 배란이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고온기가 나타나는 바로 전날 밤에 배란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기초체온표로는 배란시간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고, 배란이 지난 다음에 확인만 가능한 셈입니다.

자궁경부의 점액 관찰법 : 배란 직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여 자궁경부의 점액이 물처럼 맑아지고 양도 많아집니다. 이 방법은 자기 혼자 스스로 손가락끝을 질 속에 살짝 넣어서 점액을 묻혀 보아서 점액의 늘어나는 정도가 얼마나 좋은가, 색깔은 탁하지 않고 맑은가를 보거나, 속옷이 젖는 느낌으로 얼마나 양이 많은지 알 수도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자궁경부의 이상으로 배란기인데도 전혀 배란 점액이 안 나오거나 빈약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때로 배란기를 중심으로 며칠간 게속 점액지수가 높게 나오는 사람도 있으므로 이 방법만으로 배란일을 예측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혈액내의 호르몬 검사 : 혈중의 여러 가지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황체화호르몬(LH)을 매일 그것도 여러 차례 채혈하여 검사를 한다면 가장 정확한 배란일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그 때마다 채혈한다는 것은 환자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주어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호르몬(LH호르몬) kit를 이용한 소변검사 : 다른 호르몬과 교차반응(cross reaction)을 최대한 작게 일어나게 만들어 비교적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고,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어 하는 방법만 설명해 주면 자기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시간도 불과 2~3분으로 손쉬운 방법입니다. 이 검사에서 만약 양성으로 나온다면 앞으로 24~48시간 내에 배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때로 결과가 배란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난포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 : 난포는 대개 18~20mm 정도 크면 배란이 됩니다. 그러나 배란이 되어 난포가 터진다면 배란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는 있지만 난포크기만으로 미리 배란시간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처럼 배란시간을 아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어느 한 가지 방법만이 가장 좋고 정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방법마다 단점과 장점이 있습니다. 또 환자마다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 배란시간을 잡기 위해서는 환자는 기초체온을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체크하고, 초음파로도 난포의 상태를 체크하고, 점액상태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며, 소변 LH검사 등을 모두 해 종합적인 소견을 합할 때 가장 정확한 배란시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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