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을 쐬지 않는다.
오전에 땀을 내는 것이 좋다.
방의 온도는 21~22도, 습도는 40~60%
푹신한 침대보다 딱딱한 온돌이 낫다.
샤워기를 이용해 좌욕을 한다.
샤워는 OK, 입욕은NO
출산 후 24~48시간 안에 보행을 시작한다.
회출할 땐 마스크를 하고 목을 감싼다.
가족의 도움을 충분히 받는다.
성생활은 생리를 한 번 하고 나서 시작한다.
# 임신을 하면 모든 관절과 치아,위장을 비롯한 신체 내부기관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부드러워진다. 게다가 출산 후에는 체내수분을 발산하기 위해 온 몸의 땀구멍이 열려 있는 상태이다. 산모가 몸을 회복하기도 전에 찬바람을 쐬면 기와 혈액순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팔다리가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산후풍에 걸리면날씨가 따뜻할 때는 혈관이 팽창되어 잘 느끼지 못하다가도 추워지면 다시 발목이나 팔목이 시큰거리고 뼛속에 바람이 들어오는 듯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특히 관절부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체온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삼칠일 동안은 바깥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산모가 찬바람을 쐬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을 뿐만아니라 대수롭지 않은 감기증세에도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에 노출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 찬것을 먹거나 만지는 것도 좋지 않다.
몸안의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찬 음식을 먹거나 몸을 차갑게 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몸이 냉한 사람이나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 출산 후 땀을 내는 것이 좋다.
적당히 땀을 내면 피부에 누적된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어 산후 비만과 산후 부기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몸안의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나가 신장의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 그러나 산모가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기가 허해지고 탈진할 우려가 있다. 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금씩 골고루 흘리는 게 좋다. 땀을 내는 시간은 체력소모가 가장 적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가 적당하다. 땀을 효과적으로 내려면 우선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얇을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되 윗옷은 얇게, 그리고 땀을 덜 흘리는 아랫도리의 옷은 조금 두툼하게 입는다. 우리 몸을 양과 음으로 구분했을 때, 상반신은 양의 개념, 하반신은 음의 개념에 속하므로 보통 상반신에서 땀이 더 많이 난다
온 몸에 골고루 땀을 내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 지기 때문에 아랫도리 옷을 두껍게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이 차가우면 혈액 순환에도 지장이 있고 약한 발목 관절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경우 산후풍에 걸릴 수가 있다. 그리고 발이 따뜻해야 온몸이 따뜻해지므로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의복처럼 이불도 얇은 것으로 여러 장 준비해서 적절하게 덮도록 하자. 산후에는 분비물이 많아져 옷이나 침구가 불결해지가 쉽다. 침구는 자주 일광 소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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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실내를 너무 덥게 하는 경향이 있다. 방의 온도는 21~22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방안의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신생아가 에너지를 성장하는데 쓰지 못하고 체온을 유지하는데 사용하게 되므로 아기 발육에도 이롭지 않다. 특히 겨울에 출산한 산모들은 방을 따뜻하게 하려고 가스난로나 전기난로를 쓰기도 하는데 이러한 난방기구는 실내 산소를 소비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밀폐된 방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온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습도와 환기, 습기와 환기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엄마와 아기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방안의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더운 김을 내뿜는 방식이므로 위생적이고 실내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물수건을 걸어 놓거나 물그릇을 놓아 두는 것도 건도함을 막는 방법.
체감으로 적정온도와 습도를 가능하기는 사실 어렵다. 온도계와 습도계가 함께 있는 계측기를 장만하면 편리하다. 겨울에는 실내공기가 탁해지기 쉬운데 아기와 산모가 있는 방을 환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차가운 외풍을 직접 맞으면 감기나 산후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방의 창문을 열어놓으면 외부와의 심한 기온차이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실내공기를 서서히 바꿀 수 있다
산모와 아기가 이불을 뒤집어 쓴 상태에서 환기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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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임산부들은 무게 중심을 잡으려고 허리를 뒤로 젖히는데 이러한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준다. 더욱이 출산 후에는 모든 관절이 이완되어 있는 상태이다. 아기를 낳고 나서 산모가 푹신한 침대에 누워 지내면 자칫 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푹신한 침대보다 딱딱한 침대나 온돌방에 눕는 것이 척추를 비롯한 다른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고 산모의 골격을 잡는데도 이롭다. 출산 후 엎드린 자세로 누워 있으면 자궁 수축에 도움이 된다고도 하지만 누울 때는 천정을 보고 반듯하게 눕는 편이 더 낫다. 편안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면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 동안 산모의 자세가 나빠져 관절에 무리가 생긴것도 풀 수 있다. 아울러 출산후에는 빈혈이 생기기 쉬우므로 상체를 약간 세운 자세로 누우면 어지럼증과 두통을 줄일 수 있다. 베개를 높이고 양쪽 무릎을 세운 상태로 반듯하게 눕는 자세로 오로 배출과 자궁 수축을 도와주는 자세가 있고, 출산 후 골반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산모는 하루 한번씩은 낮잠을 자도록 한다. 오후 2~3시쯤 길게는 1~2시간, 짧게는 30분이라도 낮잠을 자면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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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욕은 회음 절개 부위의 염증을 방지하고 상처부위가 따끔거리는 통증을 감소시킨다. 회음부 상처의 빠른 회복뿐만아니라 많은 산모들이 겪는 치질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분만방법에 상관없이 회음부 청결은 필수적이다. 산통을 오래 겪다가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한 산모의 경우에도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 좌욕은 따뜻한 물로 하루 두세차례하되 대소변을 본 후에도 물로 깨끗이 씻도록 한다.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자연적으로 면역기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세정제를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좌욕은 오로가 끝날 무렵까지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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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는 땀이나 오로 같은 분비물이 배출되기 때문에 피부가 불결해지고, 자궁경부나 회음절개 부위는 세균감염으로 염증이 생기기 쉽다. 샤워를 하면 몸이 청결해지고 예방에도 좋다,. 간단한 샤워는 자연분만인 경우 출산당일에도 할 수 있고 제왕절개한 경우에는 일주일 쯤 지나서 실을 뽑은 뒤에 가능하다.
5~10분 정도 샤워를 하되 미리 따뜻한 물을 틀어 욕실안에 온기가 퍼진 뒤 몸을 씻도록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무릎을 굽혀 쭈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구부린 채 머리를 깊이 숙이지 말고 선 채로 감는 것이 좋다. 몸을 씻은 뒤에는 오한이 들지 않도록 머리를 빨리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옥실에서 샤워를 하기 힘들 때는 수건에 물을 적셔 몸을 가볍게 씻거나 두피를 맛사지하는 정도로 끝낸다.
오로가 멈추면 탕 속에 들어가 목욕을 해도 되지만 6주까지는 장시간 입욕은 삼가도록 한다. 목욕물이 깨끗하다고 해도 무균상태는 아니므로 자궁 입구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고 면역기능도 떨어진 산모의 자궁 안으로 균이 침투해서 자궁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오랜 입욕은 산모의 기력을 소진 시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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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24-48시간 안에 걷는 것이 좋다.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하면 더욱 조기 보행에 힘쓰도록 한다. 걸으면 가스가 잘 나와 빨리 음식 섭취를 ? 수 있다. 조기 보행은 방과의 기능을 빨리 회복시키고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배뇨곤란이나 변비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혈액 순환을 촉진히켜 하지부종과 같은 합병증에도 효과적이다. 출산 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그러나 많이 걸으면 체력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불어난 체중을 빠르게 줄일 수 있어 조기보행은 산후 다이어트의 첫 걸음이 되기도 한다. 출산 후 이틀 째부터는 복식호흡, 4~5일째는 산욕기 체조를 실시하고 출산 후 6주가 지나면 서서히 유산소 운동을 한다.
# 출산 후 옷차림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편안한 것이 좋다. 몸을 조이지 않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기본.
겨울철에는 바깥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심하고 공기가 건조해서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외출은 삼간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차가운 바람이 파고 들지 않도록 복장에 신경을 쓴다.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는 것이 옷의 무게감이 덜하고 보온효과도 크다.
옷과 옷의 간격이 1cm 이하일 때 최대의 보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발은 다리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굽이 낮고 편안한 것으로 골라 신는다.
출산 후에는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밖에 나갈 때 깨끗한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하고, 목도리 착용도 권한다.
# 집안일은 3주째부터 간단한 식사 준비나 아기 옷 입히기 같은 힘들지 않은 일부터 시작한다. 부엌일을 산모 혼자서 전담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남편이나 가까운 친척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몸의 회복이 순조롭다면 산후 3주부터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를 해도 괜찮다.
그러나 손빨래는 구부린 자세도 문제지만 빨래를 쥐어 짤 때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산후 5~7주가 지난 뒤부터 하는 것이 좋다. 집안 청소는 산후 4주째부터 청소기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를 한 팔로 감싸 안고 젖을 먹이다 보면 금세 팔꿈치나 손목이 시큰거리고 무릎을 방바닥에 대고 걸레질을 하면 무릎관절에 무리가 온다.
엎드려서 하는 걸레질이나 마당 청소는 5~7주가 지난 다음에 서서히 시작하도록 한다. 출산 후 6주까지는 골반 근육이 이완되어 있으므로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것은 삼간다. 밀린 일들이 많고 다른 사람이 일해주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산모가 직접 깔끔을 떨다가는 평생 고생할 수 있다.
# 출산 후 부부관계는 첫 생리가 나온 뒤에 갖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출산 후 생리가 다시 시작됐다는 것은 산모의 질이 성 관계를 해도 좋은 만큼 회복되었다는 뜻이다. 부유 수유를 하는 산모는 출산 후 4주가 지나면 첫 생리가 나오고,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평균 12-16주후에 생리가 시작된다.
모유를 먹이는 동안에는 대개 자연피임이 된다. 프로학틴이라는 호르몬이 난자의 생성을 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유만을 먹이더라도 1년이 지나면, 건강한 산모는 그 전에라고 프로락틴 분비가 떨어져 임신이 가능해 진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배란이 먼저 이루어지므로 모유를 먹이는 동안에 생리가 없더라도 부부관계를 할 때는 피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유방법과 상관없이 오로가 끝나는 시점인 산후 4~6주 뒤에 진찰을 받고 성생활을 시작해도 무방하다. 비록 오로가 끝난 상태일지라고 자궁과 산도가 충혈되어 쉽게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세균에 감염되어 복통과 발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서 성생활을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