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제(피임약등)가 생리에 주는 영향
하이미즈 Datetime: 2012-06-25 15:08
여성의 성호르몬. 여성호르몬에는 에스트로겐(여포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의 2종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다 강력한 합성호르몬제가 개발되어 에스트로겐류로는 에치닐에스트라디올(거의 모든 경구용피임약에 여포호르몬으로서포함)등이 있으며 프로게스테론류로는 게스토덴(마이보라,미뉴렛),데소게스트렐(머시론),초산시프로테론(다이안느),레보놀게스트렐(트리퀼라,에이리스)과 같은 합성호르몬이 피임약의 주된 성분으로 같이 쓰입니다.

이들 여성호르몬의 생성은 뇌하수체의 생식선자극호르몬(고나도트로핀)에 의해 지배되며, 생식선자극호르몬에는 여포자극호르몬(FSH:Follicle Stimulating Hormone)과 황체형성호르몬(LH:Luteinizing Hormone)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혈중 농도에서 보면 월경이 시작될 때에는 낮고, 그 뒤 점차 증가하여 배란(월경주기의 14일 무렵) 직전에 최대가 되며, 20일 무렵에 다시 높아집니다. 한편, 프로게스테론은 배란 후 황체가 만들어짐에 따라 분비가 시작되고, 월경주기 22일 무렵에 최대의 분비를 나타냅니다. 에스트로겐의 분비에 따라 자궁점막은 증식(증식기)하는데, 배란 후황체가 형성되면 분비기에 들어갑니다.

프로게스테론은 황체기에 분비되면 앞서 분비된 에스트로겐에 의해 증식한 자궁내막이나 자궁경관샘으로부터 점조도(粘稠度)가 높은 물과 같은 분비물을 많이 생성시키고, 젖샘에도 작용하여 샘관의 증식을 일으킵니다.

프로게스테론에는 발열작용이 있어서 정상적인 월경주기 중의 체온을 매일 측정하면 월경주기의 중간무렵에 약 0.6℃의 상승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배란과 상관성이 있어서 기초체온법에 프로게스테론에 의한 체온상승변화를 이용합니다. 몸 밖에서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면 자궁내막 간질의 탈락막(脫落膜)의 변화가 임신 초기상태와 비슷하게 일어나고, 투여를 계속하면 다음 월경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경구용피임약은 이런 원리로 만든 것입니다.

합성된 복합성분의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몬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생리 전반부에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난포를 만들 뿐 아니라 자궁내막(벽)두텁게 하고, 자궁점액을 맑고 투명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생리 후반부, 즉 황체기에 주로 분비되는데 자궁내막(벽)성장은 멈추고, 성장된 내막을 유지해 수정란의 착상을 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어야 하는 시기 이전에 프로게스테론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몸의 호르몬상태가 임신상태와 비슷한 상태로 되어 뇌하수체에서 이것을 임신으로 착각하여 더 이상의 배란을 명령하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우리몸은 임신이 되면 태반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태반호르몬은 더 이상의 배란을 억제합니다. 즉 이런 태반호르몬의 배란억제 기능을 이용하여 배란이 일어나야 될 시기 이전에 배란이 미리 억제 됨으로써 정자와의 수정은 미리 봉쇄됨으로 피임을 할수 있는 것 입니다.

또한 ,정상적인 호르몬분비현상중에 인위적으로 합성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더 복용함으로써 정상적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방해하여 임신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합성호르몬제 투여로써 에스트로겐의 분비에 혼란이 생김으로써 자궁내막(벽)증식에 이상이 생기고 자궁점액의 투명도도 이상이 생겨 자궁내막(벽)증식이 불규칙적이 되며 자궁점액도 혼탁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자궁내막(벽)증식이 불규칙적이면 정상적인 수정란의 착상이 불가능해지며 자궁점액의 혼탁으로 정자의 난자를 향한 움직임도 방해를 받게 됩니다. 또한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도 혼란을 받아 임신유지에 필요한 자궁내막(벽) 유지에도 혼란이 야기됩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임신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즉 합성된 복합성분의 피임약을 계속 복용하게 되면 혈중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량이 정상적인 월경주기과정과 달라짐으로써 이 호르몬을 조절해주는 여포자극호르몬이나 황체형성호르몬도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런 호르몬들의 혈중농도가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지요. 즉 일정한 패턴을 형성하지 못하고 증가와 감소를 생리주기내내 불규칙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약을 장기 복용하면 난소기능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