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점액
하이미즈 Datetime: 2010-05-31 13:48

대부분의 여성들은 배란기가 가까워지면 자궁 분비물이 많아져서 아래가 촉촉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명이 싹트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수분’이므로 이러한 현상을 당연한 것입니다. 즉 수분이 촉촉히 분비되어야 임신이 잘 되는 것입니다.
배란되기 바로 직전에는(배란되기 2~3일 전부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최고 농도로 분비되는데 이 여성호르몬은 자궁경부의 분비샘을 최대한 자극시켜 줍니다. 여기서 나오는 분비물은 95~98%가 물로 되어 있어 투명하고 탄력성이 좋아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8~10cm 정도로 길게 늘어납니다. 또 얇은 슬라이드에 살짝 펴서 말리면 고사리잎 같은 특징적인 문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무렵 여성들은 질 내부에서 부드럽고 풍부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데, 이것은 정자가 자궁 내로 진입하는 것을 돕기 위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만약 이렇게 분비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자가 통과하는 데 장애를 주어 임신율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분비물이 많은 여성 그룹에서는 임신율 54%,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37%로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 주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비물이 적을 때는 배란시기를 정확하게 잡지 못한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초음파로 난포관찰을 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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