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자궁의 평균 무게가 보통 50g 정도인데 자궁선근증이 있으면 무게가 125g 정도로 무거워지며, 선근증의 발생 연령은 40∼49세의 연령이나 폐경기 전후에 가장 흔히 나타나며 그 비율은 경산부가 비경산부보다 많습니다. 즉 결혼 초기의 가임기 주부에 비하여 약 4배 정도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선근증을 명확히 표현하지는 않지만, 한의학적으로 고찰해보면 복강 내의 장기 및 기관에 발생하는 유형적인 병변을 적취(積聚)라 칭하는데 ‘적’과 ‘취’는 각기 고유한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적’이라 함은 원래 적(跡)과 같은 뜻으로 담혈(痰血)과 같은 고형성분의 울체를 말하며 일정한 형태의 병변을 형성합니다.
취는 ‘서(緖)’와 같은 뜻으로 기(氣)와 같은 무형성분이 모여 유형적인 병변을 초래하나 그 형태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궁내막이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자궁의 근육층 안까지 파고 들어간 것을 말합니다. 나타나는 증상들로는 생리통이 심하며, 생리에 덩어리가 많고, 생리가 불순하기도 합니다. 간혹은 골반에 까지 통증이 있으며, 성생활을 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자궁을 진찰해 보면 자궁이 커져 있습니다.
그밖에 복부 압박통, 종유감, 성교곤란증, 만성골반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자궁선근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바이러스에 의한 전이,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속발성 월경통, 월경과다등의 증상과 환자의 연령을 고려하여 진단하며, 골반내진, 자궁난관조영술, 질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법(MRI)등의 영상진단의 방법도 있습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근종, 자궁암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생리통과 같은 통증과 월경양이 많아지는 것에서부터 불임과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양방에서의 치료는 폐경기가 오면 자궁선근증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폐경기까지 방치해 두다가 그래도 불편하면 자궁을 들어내는 적출수술을 행해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선근증을 어혈(瘀血)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