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들의 생리통과 생리불순은 출산과 관련되어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결혼 전에 꼭 고쳐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특히 이 시기는 건강보다는 외모에 오히려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자칫 고질적인 여성질환을 앓게 될 수도 있다.
생리불순은 다이어트 이후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안의 체성분에 급격한 변화를 주어 난소기능을 잠기게 한다.
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생리통이 완화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몸을 풀어주고, 산후조리 시 어혈을 많이 제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건강한 방향으로 진행이 되면 이 부분은 다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출산을 하게 되면 체력 소모도 심하기 때문에 기초 체력을 길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생리를 계속 하다 갑자기 멈춰버린다거나 불규칙한 미혼여성들의 경우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난소의 크기가 보통 여성보다 크고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10여 개 이상의 작은 난소들이 염주 모양을 하고 있는 질환을 일컫는다.
정상적인 월경을 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주기에 맞춰 난자를 포함한 난포가 자라다가 배란 시기가 되면 스스로 난소 바깥으로 터져 나오게 된다. 그러나 난소 껍질이 두꺼운 여성은 난소 안에 그대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조그마한 물혹(낭종)이 자라게 된다.
이처럼 다낭성 난소가 될 경우 매달 한 번씩 일어나던 배란현상이 없어져 생리불순을 야기하게 된다. 월경이 멈춰버리거나 나와도 양이 매우 적어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이 대폭 떨어진다.
아직까지 다낭성난포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가족력에 따른 유전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또 난소나 부신에 남성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이 생겼을 경우에 발생하며, 비만일 경우에는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낭성난포증후군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팔다리에 털이 많고 여드름이 많아지며, 난소종양이 클 경우에는 하복부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적어지므로 인해 나타나는 갱년기증상도 있을 수 있고, 조기폐경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난소기능회복을 위한 한방치료가 필요하다.
양방적으로는 다낭성을 치료하는 약이 없고, 그냥 무배란 월경을 일으키는 호르몬 요법이나, 임신을 원할 때 쓰는 배란 촉진정도가 전부이다.
아래 다낭성 난소불임을 이겨낸 체험담을 전한다.
28살의 결혼 3년차 조**주부가 조심스레 묻는다.. 결혼 전, 한번의 중절수술 경험이 있어서 자신은 임신걱정없이 결혼 했는데,, 한 일년 반 정도는 피임을 하고 그 후에는 임신하려고 여러번 시도를 하였는데, 월경도 안하고, 계속 소식이 없다고 한다.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 해보니 다낭성 난소증상으로 나타나서 치료를 해보는데 배란 촉진제외에는 별다른 치료가 없어서 한방으로 치료하고자 찾아왔다.
다낭성 난소증이란 ,,우리가 간혹 시장에 가서 군것질하는 공갈빵과도 같다.
난포가 여러개 형성되어 난자를 많이 만들려고 하나 정작 제대로 된 난자는 안 나오므로 무배란과 무월경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난소기능장애가 있어 여성호르몬은 줄고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는 현상, 양방적으로는 뚜렷한 원인과 치료법이 없기에, 그냥 배란만 잘 되도록 클로미펜등으로 배란 촉진위주로 처치만 한다..
난소의 기능부전으로 야기되는 이 증상은 자연의 예를 들면 ,,, 최근 남산의 소나무를 보면 솔방울이 무척 많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솔씨는 별로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공해로 인해 본능적으로 환경이 나빠짐을 알고 번식을 많이 하려 솔방울을 만드는데, 정작 중요한 씨는 부실하게 형성이 되는 것이다. 사람도 소우주이며 자연과 돌아가는 이치는 같다. 자기 몸의 ,특히 자궁, 환경조건이 안 좋게 변하므로 난소가 반응하여 비상상황으로 대처하게 되는 것인데 이는 분명 하루아침에 생기지는 않고 계속 누적되는 상황 속에서 형성이 됨을 간과하는 것이다.
물어보니,, 결혼 후 일년 정도 후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여 11Kg정도 과체중이 되면서 생리통이 심해졌으며, 덩어리도 많이 나오고, 그나마 4개월 정도 후부터는 그렇게 나오던 생리도 끊어졌다는 것이다. 진찰 해보니 자궁도 많이 차가운 편에 속하고, 손발도 저리며 숨차고, 대하가 심해져 있었다.
초음파로는 5개 이상의 난포가 보였으며, 호르몬 검사로 에스트라디올(E2)이 28.48(폐경이후 54이하)로 나타났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높아져 있었다.
체성분 분석을 해보니 지방과다가 12.5Kg으로 나와서 나태해진 식생활과 운동부족을 나무랐다. 다낭성 난소증상은 마른 체형의 환자도 있지만 비만인 경우에 많이 보이는 증상으로 복부의 지방이 콜레스테롤증가와 에스트로겐 저하에 영향을 주고 난소와 난관을 압박하여 혈행이 나빠져서 생기기 쉽다. 게다가 자궁이 차니 설상가상이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치료는 우선 절식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서 지방이 제거되고 자궁의 어혈이 풀리는 약을 썼다. 평소 좋아하던 밀가루 음식, 기름진 동물성식단, 튀긴 음식류등을 금하고 , 콩단백질, 야채, 해조류, 생선류를 먹게하고, 아침과 점심은 꼭 거르지 말도록 하며, 저녁식사는 물, 약, 토마토, 오이, 당근, 두부, 샐러드, 닭가슴살 등외에는 탄수화물을 일절 금하게 하였다.
운동은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도록 하여, 하루에 한시간 반정도 하고 반신욕을 2~3일에 한 번씩 하도록 하였다.
한달 반 후 5Kg이 빠져서 내원 하여 , 난막강화법으로 난소기능이 좋아지는 자하거와 병행하는 처방으로 약을 다시 투여하였고, 다시 한달 후 3Kg이 더 빠져서 왔는데 며칠 전 안하던 생리가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초음파상으로 난포가 여러 개 였던 것이 다 없어지고 정상적인 난포가 17mm로 하나 자라고 있었다. 이 때의 에스트라디올은 67.83으로 치료 전보다 회복되어 난소기능이 좋아진 것을 확인 하였다.
배란이 원활하게 되고, 자궁내막이 두터워지는 약을 세 번째로 두달간 처방하였고 , 기초체온을 재도록하여 다음 배란일에 임신시도를 해보라 하였다.
다음 번에 내원했을 때 임신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그 동안의 가슴졸임에 눈물을 한 바가지 쏟는 것이었다. 다음 단계의 치료는 임신이 잘 유지되도록 안정되는 약을 썼고, 9개월 후 이쁜 딸을 출산하였다.
상기의 예와 같이 다낭성 난소증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그 조건을 제대로 제거 해 주어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