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20~30대 조기폐경 늘어 ‘난소 회경법’으로 극복
하이미즈 Datetime: 2007-11-15 09:17
[여성건강클리닉] 20~30대 조기폐경 늘어 ‘난소 회경법’으로 극복
입력: 2007년 11월 14일 21:29:20

최근 20~30대에 ‘조기폐경’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무분별한 다이어트와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프랑스연구팀의 발표에서도 조기폐경의 주원인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꼽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업무와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등의 업무 스트레스가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야기하고 이것이 난소의 노화에 영향을 주어 폐경이 일찍 시작된다는 것.

갑자기 찾아 온 조기폐경은 정신적인 충격과 허탈감을 주어 더욱 심각하다. 임신과 출산의 경험도 해보지 못한 젊은 나이에 찾아오는 조기폐경은 여성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상실감 때문이다.

근래에 여성들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함으로써 늦은 결혼, 가임연령의 고령화에 이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조기폐경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건강은 또 다른 위험 요소에 노출되어 있다.

실제 올해 초 진료실을 찾은 김미연씨(가명·32)는 광고대행사 대표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직장여성이다. 결혼한 지 3년에 되어가고 바쁜 업무로 임신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못하다가 어느 날 생리가 뚝 끊겨 병원을 찾게 됐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고 점차적으로 길어지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1년간 단 1차례도 월경이 나오지 않는 전형적인 조기폐경 증상을 겪고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임신을 생각했던 김씨는 조기폐경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에 크게 낙심했다. 진단 결과 FSH호르몬 수치가 22.58로 높아지면서(12 이하가 정상) 생리가 나오질 않았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도 기준 이하로 적어졌다. 체중도 3.4㎏ 과다인 약간의 경도 비만이었다. 평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편이라고 했다.

김씨의 경우 조기폐경과 임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해야 했다. 우선 임신 준비 단계로 정상적인 배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난소 회경법’을 통한 조기폐경 치료를 시작했다. 특히 난소와 뇌하수체의 밸런스 조절에 비중을 두었다. 치료시작 3개월째 FSH가 16으로 떨어지며 에스트로겐의 증가도 나타났다. 4개월을 넘어서자 FSH의 수치가 12.55로 낮아지고 생리가 정상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생리양은 2일 정도로 적었다. 그후 한달이 지나면서 생리양이 늘고, FSH의 수치는 11.79로 나왔고, 내막도 좋아져 배란일 시도 후 임신까지 성공하였다. 극심한 업무량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찾아온 불청객, 조기폐경 치료와 임신이 극적으로 성공한 경우다.

본원에서 2005년 12월부터 1년9개월간 내원한 19~39세의 조기폐경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난소 회경법’을 통해 치료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난소 회경법’으로 치료를 실시 한 후 FSH 수치를 비롯한 모든 호르몬 수치가가 정상수치로 회복되었으며, 무엇보다 초기에 발견 시 치료효과가 더 좋았다.

〈박영철 하이미즈한의원 원장 www.himiz.com〉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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