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습관성 유산예방, 명상.요가로 심신 안정을
하이미즈 Datetime: 2007-10-08 18:35
[헤럴드클리닉]습관성유산예방


명상ㆍ요가로 심신안정을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물가상승과 보육비 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날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해 속을 끓이는 불임 부부가 많다. 우리나라 부부 8쌍 중 1쌍은 불임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정도로 불임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불임의 원인 중 남성에 의한 원인이 35%, 여성에 의한 원인도 35% 정도 된다. 부부 둘 다 문제가 있는 경우는 15%, 그 외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능성 불임이 15%에 달한다.

남성 불임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무정자증이 있다. 한방에서는 정한, 정소, 정루, 기울, 기쇠, 음위, 양기부족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성 불임의 원인은 호르몬의 이상,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나팔관의 이상, 자궁 내 유착 등 다양하다.

2년 전 미즈클리닉을 찾은 기혼여성 이상미(가명.32) 씨는 불임은 아니지만 유산이 자주 된다며 치료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다. 이씨는 28세에 결혼해 그동안 임신을 네 차례나 했지만 모두 유산됐다. 산부인과에서 자궁이 너무 약해 아이를 가져도 유산되기 쉽다며 호르몬요법인 프로게스테론 치료를 권유해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치료를 받으면서도 한 차례 유산을 더하자 다른 방법을 찾은 것이다.

최근 들어 이씨와 같이 습관적 유산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꽤 된다. 불임이 아니라서 일부 안심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습관성 유산 또한 넓게는 불임에 포함된다. 이러한 습관성 유산을 치료할 때 양방에서는 호르몬을 투여하거나 외과적인 수술요법을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쓰고 자궁을 외과적으로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한의학적 관점에선 여성 불임은 오장이 냉하거나 전신의 기혈이 허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본다. 또한 자궁에 피가 뭉치거나 습담이 많을 때, 비만한 경우에도 유산이 발생한다고 보고 증상과 체질에 따라 탕과 뜸, 침을 사용하게 된다. 이씨는 천연한약재와 자하거를 써서 착상을 돕는 난막강화요법과 운동요법 처방을 7개월간 받았다. 그 결과 7㎜에 불과했던 자궁내막이 12㎜로 건강해졌으며 난포도 22㎜로 커져 유산 없이 건강한 태아를 낳았다.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명상, 요가, 아로마테라피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박영철 하이미즈한의원 원장(www.himiz.com)

20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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