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으로 고민하는 젊은 부부들의 상실감은 생각이상으로 크다.
생명의 탄생과 함께 새로운 가족의 완성을 기다리는 부부에게 불임은 커다란 난관일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산부인과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는 그 막막함이 더하다.
기질적 불임 시에는 초음파검사나 혈액검사, 복강경 검사같은 양방검사를 통하여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나팔관 이상 등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불임은 기질적 이상소견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원인이 많기에 첨단 진단 장비로도 모든 원인을 다 찾아낼 수 없다.
이처럼 검사 상 이상은 없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기능성 불임이라고 한다. 이렇게 가시적으로 확인 가능한 기질적 불임 외에 자궁기능의 저하로 발생되는 기능성 불임의 경우에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시술을 통한 임신확률도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자궁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체질개선을 통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는 이유이다.
한방에서 여성의 자궁은 수정란이 안전하게 착상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곳이다. 그런 여성의 자궁이 냉하고 척박한 경우가 한방에서 가장 큰 불임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원장은 "불임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의 여성은 대부분 몸이 차거나 어혈이 쌓여 있는 수족냉증,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스트레스 등의 증상이 있다.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것 같아도 몸 속의 신체균형이 흐트러져 있어 기혈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 이라고 불임의 다양한 원인을 설명했다.
기질적인 이상이나 손상은 없지만 난소나 자궁내벽의 기능이 약하거나 착상력이 좋지 않아서 발생하는 기능성 불임은 난막강화요법과 착상강화법이 효과적이다.
난막강화요법이란 자궁내막의 환경을 개선하고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방법이다.
난소에서 난포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어 난자가 튼튼하게 잘 자라게 하고, 배란도 원할 하게 해주며 자궁내막에서는 수정란이 착상이 잘 되도록 내막의 두께와 조건을 강화시켜 주는 치료 방법이다. 자궁의 내막을 윤택하게 하고 난포의 크기를 좋게해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는 내막이 두터워야 임신이 잘된다고들 하지만, 자궁내막의 두께가 두텁다고 착상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체격이 좋다고 체력까지 다 좋은 것은 아니듯, 두터워도 거칠고 불안정하면 착상이 잘 되지 않는다.
내막은 착상력이 좋아야 두께가 좀 얇더라도 착상이 잘 될 수 있고, 유산도 막을 수 있다.
난막강화와 착상강화는 녹용과 두충, 복분자위주의 발효약으로 자궁근육층에서의 혈류량을 늘리면서 점성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하이미즈 한의원에서 수 년간의 임상사례를 통한 자료에 의하면, 1년간 290명의 기능성 착상불능으로 임한 불임환자에서 기존의 치료와 비교시 1.5배정도 더 착상이 잘 되었고, 난소에서의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평균 0.56ng/ml 증가하였으며, 내막 두께도 1.8mm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양만으로 내막의 절대 평가기준은 되지 않지만, 내막 조직의 대사가 활발해지면 생리 양도 소폭이라도 증가하므로 착상력이 높아짐을 알 수가 있다.
무엇보다 기능적 불임은 오랜 기간의 생활습관을 통해 서서히 만들어진 몸의 생리적인 현상을 반영한다.
박영철 원장은 "불임은 치료가 안되는 고질병이 아님을 명심하고 그동안 망가진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노력과 인내를 통해서 열매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