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합뉴스) 문성규기자= 사람의 태반인 자하거가 불임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한의학비방이 생쥐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18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한의학박사 과정의 강구형(32)씨는 자신의 박사학이 논문인 "자하거가 생쥐의 생식능력과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강씨는 논문에서 "자하거와 녹용, 육미지황탕, 육린주 등의 약물을 투여한 생쥐가 이들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보다 난자 배란율과 체외수정율이 현저히 높았으며, 체외수정시의 체외발생율(시험관 아기 성공율) 또한 대조군에비해 2~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강씨는 강조했다.
강씨는 "이번 연구결과는 고령이나 생식기이상으로 인한 불임으로 체외수정을 받을 때 한약이 수정율을 높여준는 고무적인 내용"이라 설명했다.
강씨는 또한 "전통적인 한의학적 방법론이 향후 현대의학적 불임치료기술과 함께 적절히 사용된다면, 불임치료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약물과 처방들을 점차 검증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