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을 부르는 적신호 - 생리불순의 원인과 치료
하이미즈 Datetime: 2011-12-19 14:36

생리는 모든 여성들이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초경이라는 신호를 통해 임신이 가능한 몸 상태임을 깨닫게 되는데, '여자는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린다'는 말도 여성 월경의 우회적인 표현이다. 모든 여성에게 나타나는 마법이지만 나타나는 주기는 각각 다르다. 매월 마법에 걸리는 경우는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마법이 찾아오는 경우는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지난 6년간 쉬지 않고 일에 열중한 김(32세) 씨는 평소 생리불순이 심한데다가 3개월째 생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휴식을 취할 겸 월차를 낸 후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조기폐경'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김 씨는 뜻밖의 결과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생리를 한 달 거른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평소 건강하던 여성의 일시적 생리불순은 신체적 이상이라기보다는 생활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생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보는 지혜와 여유가 필요하다. 단, 3개월 이상 생리가 제때 없을 경우에는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생리불순이 무서운 점은 조기폐경과 불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1년 이상 무월경이 지속되는 경우는 조기폐경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보아야 할 만큼 예후가 썩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환절기 때의 일시적인 감기 몸살이 아닌, 무월경이나 생리불순 등 여성 특유의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곤란하다"며 "전반적인 건강 회복을 통해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방식의 한방 치료는 최소한 8주나 1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므로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생리불순을 치료와 조기폐경 또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조기폐경은 나 자신도 모르게 내 여성성을 갉아먹는 질환중의 질환이며 조기폐경은 '소리 없는 도둑' 일지도 모른다.

또한 신체 변화는 당연히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장기들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골다공증을 동반하는 골격계, 피부, 질 점막과 성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누구나 20대 중반에 신체 기능이 최고조를 이루며 이후 노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갱년기에 도달해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위에서 열거한 장기들의 노화가 빨라지게 된다. 이렇게 5∼10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노화가 진행되어 버린다.

이런 경우 자궁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회복시켜줄 수 있는 치료가 중요하다. 하이미즈 박영철 원장은 "무월경이나 생리불순 모두 기혈과 충임맥을 조리해서 자궁순환을 원활히 해서 월경주기를 정상적으로 조정하게 되는데, 치료의 목적은 자궁의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궁자체의 저항력이 높아지고 정상적인 자궁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전한다.

자궁이 보내는 적신호, 생리불순과 무월경은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 자궁의 전체적인 건강을 체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극심한 생리통, 갑자기 생리양이 많아지거나 줄어든 경우, 냉대하가 많아진 경우, 생리 주기가 아닌데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 등도 자궁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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