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 덫 자궁내막증
하이미즈 Datetime: 2009-11-25 12:25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근본치료가 효과적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에게서 자궁 내막증에 의한 이차성 월경곤란증을 흔히 볼 수 있다. 자궁 내막증은 여성의 생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의 조직이 골반 내의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임신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의 수정란이 제대로 착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장치로 자궁 내막이 스펀지처럼 두꺼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자궁 내막에 수정된 난자가 착상이 되면 비로소 임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수정이 되지 않거나 착상이 되지 않으면 자궁 내막은 떨어져 나오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매월 여성들이 겪게 되는 생리혈이다.

그런데 이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거꾸로 흘러 들어가서 난소 등 골반 내의 다른 곳에 자궁내막의 조직이 착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그 이후에 일어나는 월경 때 난포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이 조직이 커지는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 중에 혹은 월경 직전에 나타나는 골반의 동통이다. 성인 여성에서 통증이 없는 월경이 지속되다가 어느 날 느닷없이 생리통이 발생하면 이는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의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발생하여 생리 기간 내내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실제로 여성질환 전문한의원인 하이미즈 한의원을 찾은 찾은 32살의 결혼 5년차 주부 최모 씨는 처음에는 생리통이 없다가 결혼 2년 후부터 생리통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생리통이 심해져 그날이 ‘공포의 날’이 되어버린 경우다. 이러한 자궁내막증은 가임여성 10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며, 극심한 생리통이나 골반통을 유발 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들은 불임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난관의 운동성이나 난관에서의 난자 흡입에 지장이 초래됨으로써 임신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궁내막증 환자는 복막대식세포가 많이 활성화되어 이로 인해 정자의 운동성이 감소하거나 정자에 대한 대식작용이 증가하거나, 수정 과정이 방해를 받아 임신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이미즈 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자연유산과 자궁내막증의 관계는 많은 연구에서 자궁내막증 환자의 자연 유산율은 40%로서 정상인의 15~20%보다 높다고 보고돼 있다.  더구나 심해진 자궁내막증을 치료한다고 수술을 하면 난소일부가 같이 없어지고, 재발방지를 위해 생리를 못하게 하는 호르몬을 써  난소의 기능장애가 따라올 수 있으므로 무조건 수술보다는 어혈을 풀어주는 한방치료가 초기엔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와 뜸, 침등의 한방요법으로 자궁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고 당부했다.

☞체크 포인트

자궁내막증 미리미리 예방법 — 자궁내막증은 생리와 연관되어 발생하므로 생리시 혈이 충분히 잘 빠져 나오게 해주어야 한다. 마음을 편히해야 자궁과 복근의 이완으로 도움이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궁과 복근의 위축으로 생리혈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생리중의 성관계는 생리혈의 역류를 만들어 난관유착이나, 자궁내막증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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