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끊임없이 피를 만들어내는 자궁의 생명력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사실 그 고통은 정말 참기 어렵다.
여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월경 전부터 아랫배가 묵직해지고 피로가 몰려오며 다리가 붓거나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두통이나 구역질, 현기증이 발생되며 하복통과 요통으로 걸음조차 제대로 떼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로 인해서 평소보다 신경질적이 되고, 만사가 귀찮아지기도 한다.
최근 생리통이 단순히 뇌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립양밍(陽明)대학교 뇌과학연구소의 시에전췐 박사는 보통 내지는 심한 생리통이 주기적으로 여러 해 계속되면 뇌의 표면을 구성하는 피질인 회색질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주기적으로 보통 정도 이상의 생리통을 겪는 여성 32명과 생리통이 가벼운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뇌의 해부학 구조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한 결과 생리통이 심한 그룹은 통증처리, 감정억제 등을 관장하는 뇌 부위 용적이 비정상적으로 적은 반면 통증조절, 내분비기능과 관련된 뇌 부위가 지나치게 큰 것으로 경고했다.이는 심한 생리통이 반복되면 만성통증처럼 뇌가 통증에 지나치게 민감해져 통증감각을 더욱 악화시키고 만성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세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자궁 쪽의 기혈순환의 장애를 근본원인으로 보고 있다. 장애가 오는 이유는 어혈이나 담음이 있어 기혈이 막히는 경우와 기혈이 부족하거나 차가운 생활환경으로 인해 자궁이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어혈을 풀어주고 소통시켜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어혈은 쉽게 말하면 썩은 피, 나쁜 피, 노폐물의 총칭으로서 신선한 혈액의 반대개념이다. 이러한 어혈을 풀어주면 생리통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또한 난막강화법 등으로 난소기능을 더 좋게 해 호르몬 균형이 나아지면 생리통은 근치 될 수 있다. 여성전문 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난막강화법이란 자하거를 이용하여 자궁 내막을 튼튼하게 하는 요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하거란 < 동의보감 > 에서 말한 인태반을 일컬으며 자궁내막을 두텁게하고 난포의 크기를 좋게 해주는 난소기능을 강화시킴으로서 불임과 생리통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또 "어혈치료란 혈액을 맑게 해독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줌으로써 어혈로 인해 야기된 질병과 함께 몸속에 남아있는 독소를 함께 제거하는 방법으로 생리통을 치료하게 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