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의 \'상징\'되찾기, 조기폐경의 원인과 치료법.
하이미즈 Datetime: 2011-06-30 11:01

여성의 상징인 월경, 월경은 난소에 수정란이 착상을 하지 않으면 자궁에서 점막이 괴사해 자발적으로 자궁출혈이 일어나 생기게 된다. 바꾸어 말하면 월경은 임신가능상태를 알려주는 징표이기도 하다.

보통 사춘기에 시작해 30~40년 정도 주기적으로 월경을 하다가 50세를 전후로 폐경을 하는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폐경이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조기폐경’ 은 처음에는 월경 주기가 점차적으로 길어지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월경이 안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다.

때문에 대부분 여성들이 생리불순으로 여기고 폐경이 된 후에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조기폐경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요인, 자가면역질환, 내분비질환, 갑상선질환, 암치료 후유증, 환경 및 심리적, 정신적 요인, 심한 스트레스 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으로 보고 되고 있다.

결혼과 함께 임신을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고 있는 예비산모들에게 '조기폐경'은 뜻하지 않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하지만 '조기폐경'은 불치의 질병이 결코 아니다.

40세 이전 조기폐경 여성에게 한방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84%에서 생리가 다시 시작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여성전문 박영철 원장은 10개월 간 19-39세 조기폐경 환자 125명에게 한방 처방 '회경탕'을 응용한 '난소 회경법'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58-64%의 환자에서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6개월 이상 치료한 경우 84%의 환자에서 생리가 재개됐다고 30일 밝혔다.

박 원장은 향부자, 음양곽, 당귀 외 생식기의 기능을 돕는 한약재로 구성된 '회경탕'을 기본으로 난소 기혈순환과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주는 '난소 회경법'을 개발해 19-39세 조기폐경 환자 125명에게 처방했다.

그 결과 폐경 이후 높아지는 여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20 이상인 환자 가운데 3-14개월 치료 후 64%인 80명이 정상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경 이후 낮아지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이 정상치 80이하 환자들도 4-13개월 치료 후 58%인 73명에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호르몬 수치 회복에 따라 치료 대상자 가운데 11%는 3개월만에 생리가 시작됐으며, 4개월 후 재개 18%, 5개월 후 27%에서 효과를 보였고 환자 중 28%는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후 생리가 재개됐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는 16%를 차지했다.

박영철 원장은 "호르몬제를 이용한 치료는 무배란 월경을 가능하게 하나 난소기능 개선에는 미흡하다"며 "한방치료는 임신을 할 수 있는 배란성 생리를
유도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기폐경의 경우 뚜렷한 조기증상이 없고 확실한 예방법 또한 밝혀진 것이 없다. 평소 6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다거나 평소 월경주기의 3배 이상 지나도록
월경을 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폐경의 경우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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