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08년02월27일--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매달 고통이 수반된 의식을 치르게 된다.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이상이 경험을 하며 통증의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쥐어짜는 듯한 경련성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칼로 살을 베는 아픔이 동반된다. 배꼽주위와 아랫배에서 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허리와 허벅지 유방 통증 심할 경우 두통 관절통 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 구역질과 구토, 식욕감퇴,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 중에 20% 정도는 너무 증상이 심해서 생리시기만 되면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으며 실신까지 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초경 때부터 생리통이 있는 것에 대해 괜찮겠지 하며 넘기는 거나 진통제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자칫 잘못하면 더 큰 병을 키우게 될 수도 있다. 여성의 생리는 28~30일 주기로 정확해야하고, 아프지 않으며, 혈괴 덩어리가 많지 않게 나와야 정상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 적당히 방치하다보면 실제로 심각한 기질적 병변까지 유발하여 자궁내막증, 근종, 난소낭종, 불임 등도 나타날 수가 있다.
한방에서는 기체어혈, 충임허손, 자궁허냉등의 원인으로 많이 표현을 하는데, 쉽게 생각하면 어혈 등으로 난소와 자궁에 혈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자궁과 난소의 불균형적인 위축, 호른몬의 이상, 혹은 후굴, 전굴 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례로, 27세의 조미정씨는 초경 때부터 있던 심한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결혼 후 임신이 되지 않아 내원 했다. 양방적인 소견은 아무런 염증이나 종양이 없으므로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자궁내막이 거칠고 어혈로 인해 수정란이 착상이 되지 않아 몇 번의 인공수정도 실패하여 자궁 내막 상태를 좋게 해주는 난막강화를 통해 3개월간 치료하였다. 그 결과 극심했던 생리통과 유방의 통증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임신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사례는 자궁내막증으로 생리통이 심하고, 난소에 혹이 생겨 수술까지 했던 30대 중반의 불임환자 홍지연씨. 자궁내막증이 재발하여 양방에서 주는 피임약으로 생리는 피하면서 통증은 겪지 않았으나 임신을 못하게 되므로 난감해하던 차에 내원하여 어혈을 풀고 내막증이 삭혀지는 탕약과 난막강화요법으로 4개월 정도 치료하여 자궁과 난소부위가 다 깨끗해지고, 생리통 뿐 아니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도 좋아져서 임신에 성공한 경우이다.
이와 같이 단순하게 여기던 생리통이 많은 변수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판도라 상자와 같이 여성들에겐 뗄 수 없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여성 생식기의 상태를 말해주는 척도라 생각하면 더욱 건강한 몸으로 유지하고 만들 수 있는 신호이기도 하다. 평소 일상에서 생리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환경호르몬에 접하는 것을 줄여야한다. 인스턴트식품과 화학제품, 섬유 등을 줄이고, 자연식과 신선한 음식을 좋아하고, 차가운 곳에 노출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