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36세)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지만 20대 초반부터 쌓아온 커리어 때문에 임신을 미루다가, 2년만에 자녀를 계획하기로 마음먹고 어려움 없이 임신에 성공하였다. 그런데 임신 8주차에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초음파상 아기의 심장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 다음에 다시 확인해 보자는 의사의 말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결국 계류유산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계류유산은 임신 6~11주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으며, 김씨처럼 유산을 나타내는 증상 없이 자궁 안에서 태아가 숨진 것을 말한다. 계류유산의 경우, 이미 죽어있는 태아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으므로 임신중절수술을 통해 태아와 기타 부속물을 배출해 내야 한다.
김씨의 경우, 첫 번째 임신은 성공했지만, 당시엔 시기적으로 부부 모두 바쁜 직장생활과 임신 후 몸조리의 소홀함으로 인해 자연유산을 경험해야만 했다. 그 후 이듬해 고대하던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16주째에 계류유산이 되었고, 결국 소파수술을 받고 말았다.
이러한 자연적 유산은 다음 임신에도 유산을 가져올 확률을 매우 높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상황이 3번 이상 반복되게 되면 ‘습관성유산’을 진단받게 되어 산모는 물론 가족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계류유산은 산모의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건조해서 나타나며, 이렇듯 내막조직이 약화된 증상을 내막약화증이라 한다. 자궁내막에서 수정란을 안전하게 부착시키지 못하거나, 유지 시키지 못해 일어나는데, 자궁의 내막은 부드럽고 점성이 좋아야 착상이 잘되고 유산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이미즈 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한방요법인 난막강화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자궁내막의 점성을 높여 안전한 착상을 유도할 수 있다. 난막강화요법이란 천연한약재와 지하거를 써서 자궁내막을 두텁게 하고 착상을 도와 태아가 건강하게 자궁 내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 방법인데, 습관성 유산 환자들의 자궁 내 체질을 개선하여 출산 시 까지 성공적이고 안전한 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