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씨는(28세) 매번 생리를 할 때 마다 지독한 통증에 시달린다. 매번 생리통이 지나친 탓에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일상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생리주기가 다가오면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있다. 바로 진통제. 생리를 할 때면 진통제 없이 하루를 넘기기가 힘들다.
한 달에 한 번, 여자의 몸은 마법을 겪는다. 생리는 여성의 몸이 정상적으로 잘 기능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자, 미래의 아기집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노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여성의 60% 이상에게 생리통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실제로 통증의 차이가 있겠지만 생리통은 거의 모든 여성들이 겪는 증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리통 원인은 다양하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 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본다. 이로 인해 자궁 근육이 심하게 수축되고 국소 빈혈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그 결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때로 몸이 차가워도 심한 생리통으로 고생을 더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방에서는 이를 ‘풍한’이라고 한다.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차가운 기운이 침입해 충분한 영양 공급과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해 하복부와 손발이 냉할 때 생리통이 발생한다.
반신욕, 족욕, 찜질팩, 좌훈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생리통이 심하다고 하루종일 누워 있는 것 보다 혈액 순환을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 요가 동작으로 움츠린 몸과 마음에 원기를 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 역시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기운을 지닌 음식을 섭취하고 인삼차나, 생강대추차, 계피차 같은 한방차를 식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카페인,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리통의 한방치료는 단순히 진통제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생리통이 발생하게 된 자궁과 연관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펴 원인을 개선하고 자궁과 골반주변으로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유지하고 회복시킴으로 건강한 자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근본치료를 한다.
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원장은 “생리통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가장 먼저 발병 원인이 되는 자궁골반내의 차고 냉한 환경 및 그로 인한 순환장애상황 등을 개선하는 치료에
중점을 둔다.”며 “이러한 원인치료를 통해 다양한 생리통원인으로 나타나는 생리상의 문제, 동반증상을 치료함과 동시에 건강한 생리와 임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