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한방치료로 여성성을 되찾자
하이미즈 Datetime: 2011-11-08 16:58

여성들은 보통 50세를 전후로 폐경에 이르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체기능이 왕성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조기폐경이 찾아오는 경우가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 결혼 전이거나 결혼 후 아이를 원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조기폐경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젊은 나이에 여성 기능을 잃게 된다는 상실감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

조기폐경의 증상은 얼굴이 붉어지고 몸에 열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만성피로와 우울증 을 동반하는 등 일반 갱년기 여성들이 호소하는 증상과 같다. 모두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인데 이러한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3∼4년 전부터 나타나므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최근 임신 중 배우자인 남편의 흡연은 향후 태어난 여자아이의 폐경을 1년 가량 빨리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M & K건강연구소 미사오 후쿠다(Misao Fukuda) 박사가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했다.

흡연을 한 여성이 흡연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평균 14개월 가량 폐경이 빨랐으며, 태아 때 아빠가 흡연을 한 여성은 비흡연자인 아빠보다 평균 13개월 가량 폐경이 빨랐다. 또한, 배우자의 흡연시는 평균 5개월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월경의 시작은 아빠들의 흡연과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후쿠다 박사는 "연구결과 태아기 아빠의 흡연이 폐경시기에 영향을 미쳤다"며 "간접흡연과 생식기능의 연관성은 좀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임신 중 흡연이 정자세포나 태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기폐경을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증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무기력감, 만성피로, 현기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호르몬요법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조기폐경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한방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의학의 고전인 < 황제내경 > 에 보면 조기폐경을 '미급기년이선경단자(未及期年而先經斷者, 나이가 되지 않았는데 먼저 월경이 끊어진것)' 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원인으로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신(腎)기능의 저하,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 지나친 다이어트나 영양부족, 만성질환으로 인한 혈허(血虛), 순환장애로 인한 혈체(血滯)를 주요 원인으로 들고 있다

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원장은 "일반적으로 조기폐경 환자를 보면 소화기능도 약하고 신경은 매우 예민하며, 손발이 차고 아랫배도 몹시 찬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한방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보해주고 어혈을 풀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혈을 해소하고 자궁의 기운을 보강하는 한약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해주는 난소회경법을 처방한다. 난소회경법의 치료과정을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난소와 뇌하수체 조절기를 거쳐 배란과 생리를 촉진 시키며 생리 후 주기를 조절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또한 전신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침과 화주경락, 전신 경락 치료, 자궁과 난소의 기능보강을 위한 치료를 병행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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