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08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물가상승과 사교육 증가, 보육비 문제 등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날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속을 끓이는 부부가 많다. 바로 ‘불임부부’. 우리나라 부부 8쌍 중 1쌍은 불임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정도로 불임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불임의 원인 중 남성에 의한 원인이 35%, 여성에 의한 원인도 35%나 된다. 부부 둘 다 문제가 있는 경우는 15%. 그 외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능성 불임이 15%에 달한다.
남성 불임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무정자증. 한방에서는 정한, 정소, 정루, 기울, 기쇠, 음위, 양기부족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성 불임의 원인은 호르몬 이상,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나팔관의 이상, 자궁 내 유착 등 원인이 다양하다.
2년 전 미즈클리닉을 찾은 32세의 이상미(가명)씨는 불임은 아니지만 유산이 자주 된다며 찾아왔다.
28세에 결혼한 이씨는 그동안 임신을 4번이나 했지만 모두 유산 됐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이 너무 약해 아이를 가져도 쉽게 유산 된다며 호르몬요법인 프로게스테론 치료를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꾸준하게 치료를 받았지만 이씨는 1번 더 유산했고 다른 방법을 찾다 한의원을 내방하게 된 경우.
최근에는 이씨와 같이 습관적 유산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꽤 많다. 불임이 아니라서 일부 안심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습관성 유산 또한 넓게는 불임에 포함된다. 이러한 습관성 유산을 치료할 때 양방에서는 호르몬을 투여하거나 외과적인 수술요법을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써 자궁을 외과적으로 수술하는 방법.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여성 불임은 오장이 냉하거나 전신의 기혈이 허한 경우가 많다. 또 자궁에 피가 뭉치거나 습담이 많을 때, 비만일 경우에도 유산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런 경우 증상과 체질에 따라 탕과 뜸, 침을 사용한다.
본원에서는 난막강화요법과 운동요법 처방을 병행한다. 난막강화 요법이란 천연한약재와 자하거를 써 자궁내막을 두텁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천연한약재로 착상을 도와 태아가 건강하게 자궁 내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법이다.
이씨의 경우 7개월간 난막강화요법을 시술한 결과 처음 7㎜에 불과했던 자궁내막이 12㎜로 건강해졌으며 난포도 22㎜로 커져 유산 없이 건강한 태아를 낳을 수 있었다.
이처럼 습관성 유산도 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증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평소 명상이나 요가, 아로마테라피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박영철 하이미즈한의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