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출산 57세 여성…난소와 자궁내막개선으로 임신부터 출산까지
하이미즈 Datetime: 2012-10-04 17:09

최근 만 57세의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해 국내 최고령 산모의 출산기록을 경신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26일 오전 10시45분 1955년생 박모씨가 제왕절개 수술로 2.23kg의 남아와 2.63kg의 여아를 출산했다. 이번 출산은 지금까지 보고된 국내 최고령 산모의 출산임과 동시에 쌍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박씨보다 2세 적은 만 55세 여성이 지난해 여아를 출산한 것이 최고령 기록이었다.


박씨는 어릴 적 질병으로 인해 양쪽 난관이 유착되어 지속적으로 시험관을 시도하였으나 7회간 착상에 실패했다. 이후 48세에 폐경이 왔으나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희망으로 난소기능의 회복을 위해 2010년 한의원을 찾았다.

박씨는 "이미 가임기가 지난 몸이지만 예전처럼 회복하기 위해 매일 식이요법으로 몸을 철저히 관리했다"며 "이와 더불어 한약으로 난소의 기능을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하이미즈 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2010년부터 2년간 난소회경과 난막강화의 처방과 자하거로 박씨를 치료했다"며 "처음에는 난소가 많이 위축돼 있었고 내막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시험관을 해도 착상이 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박씨는 열심히 약을 먹으면서 운동과 식사조절을 했고, 결과적으로 단백질과 무기질의 비율도 좋아지고 호르몬개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박씨는 난소의 기능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고 나이에 비해 자궁내막도 착상하기 좋은 상태로 좋아졌다. 결국 올해 초 시험관시술의 과배란요법의 배란촉진과정에서 난소가 반응해 2개의 난자를 배란했다.

예전 냉동 보관 중이던 2개의 난자와 함께 시험관을 시도하여 3개가 수정, 착상됐다. 그 중 하나는 임신유지에 실패하였으나 2개의 수정란은 성공적으로 임신이 유지됐다.

하이미즈 박영철 원장은 "노산이라 출산 때까지 걱정이 많았다. 임신 중에는 당 수치도 높고 경부도 약해 어려움이 컸다"며 "건강한 출산을 위해 안태 처방을 시험관 시술하면서부터 36주 제왕절개 시까지 하루도 안 거르고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출산에 성공한 박씨는 "환갑을 맞는 올해 남편에게 큰 선물을 안겨서 정말 기쁘다"며 "늦게 보물을 얻었으니 지금보다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안민구기자 amg9@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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