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 김모양(20)은 매달 월경 때만 되면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입맛도 없음은 물론 뭘 먹어도 소화도 되지 않아 구토까지 하는 날들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김모양은 이렇게 극심한 통증 때문에 많이 아파도 그저 남들에 비해 심한 생리통을 가지고 있다라고 정도만 생각하고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만으로 견뎌오다가 최근에 응급실까지 실려 가고 나서야 생리통도 심각한 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부분 젊은여성들은 생리통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통증이 있어도 진료를 받으러 가지 않는다. 대신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았는데 문제는 약의 성분과 용량•용법을 잘 모르고 먹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페인이 함유된 진통제를 반복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카페인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고,또 지나치게 짧은 간격으로 먹으면 약물의 농도가 너무 높아져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단순하게 여기지 말고 본인의 생리통 증상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
하이미즈한의원 박영철 원장은 “한방에서는 생리통 원인을 체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노폐물이 생김으로써 혈액과 장부가 탁해져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한 여성은 자궁 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생리통 치료는 흔히 쓰이는 계지 복룡환이나 청열양혈탕 등의 처방은 실험적으로도 자궁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자궁근을 이완시키는 등의 효과가 밝혀졌다.
또, 박영철 원장은 “생리통을 치료하는 제통약침이 있다. 자궁과 난소에 직접적인 작용을 해주는 경혈에 어혈제거와 기혈순화, 통증을 제어하는 약재의 약침을 시술하여 고질적, 만성적인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다. 약과 병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약침만 10회~15회 정도 맞아도 오래된 원인불명의 생리통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