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수학 문제처럼 풀기 어려운 여성들의 숙제 다이어트. 지금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지방과 수분 축적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왔다. 이런저런 방법을 모두 동원해보았어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어혈 다이어트를 권한다.
□글/최양선(자유기고가)
□도움말/박영철 하이미즈 한의원 02-593-1075 www.himiz.net
비만과 운동
비만은 자신의 정산 체중보다 지방이 20%를 넘어서 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쌓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지방은 에너지의 보고다. 적당한 지방은 체온을 유지시키고 신진 대사를 돕는 기본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단식을 하거나 굶는 것은 근육 내 단백질과 전해질, 즉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빠져나가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몸 전체의 건강에는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다.
50분 이내의 운동이 다이어트에 좋다. 아침 공복시의 운동은 60% 정도의 지질과 40% 정도의 당질이 소모된다. 따라서 아침 공복시의 운동은 지방을 빼는 데 유용하다. 운동의 강도가 강하면 지질에 의존하는 에너지의 양이 감소된다.
따라서 비만인들은 운동의 강도를 50~60%를 낮추어 50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인 수영,조깅,워킹,실내 사이클링이 좋다.
여성 비만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춘기 여성은 지방세포가 증식하기 쉬운 시기, 주로 옆으로 퍼진 후 성장을 하는데, 이때 과도한 지방의 섭취는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또 성숙기 여성들의 비만 요인은 주로 산후의 비만으로 임신 중 수분 축적과 출산 후 어혈이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해 발생한다.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근육량이 소실되고 혈액에 기름기가 많아진다. 복부비만이 시작되는 것. 즉 혈액이 탁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혈의 발생이 갱년기를 기점으로 하여 자연적으로 늘어가는 시기라 할 수 있고 체중도 자연스럽게 늘어간다.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라 전반기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지면서 식욕이 억제되지만 후반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서 수분이 저장되고 체온도 상승한다.
또 쉽게 피로해지고 스트레스에도 민감해진다. 따라서 무월경이 되면 계속적으로 수분이 축적되고 식욕도 항진된다. 따라서 여성에게 있어서 생리의 장애는 비만으로 이어진다. 즉 생리 장애는 어혈을 발생시키고 비만도 야기하는 주범인 셈.
또한 비만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교감신경은 지방을 이용하여 낮에 활동하는 에너지를 마련하고 그 에너지를 분해해서 사용한다. 따라서 교감신경의 항진은 몸을 마르게 하지만, 부교감신경은 지방을 합성하여 주로 밤과 휴식기를 주관한다. 따라서 비만과 관련이 있다.
어혈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여성 비만의 95% 이상이 생리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혈병과 관련이 있기 때문. 생리혈의 색깔. 덩어리 상태, 냄새, 양은 자궁 내부에 특이한 질병이 없다 하더라도 여성들에게는 건강 상태를 재는 척도가 된다. 생리혈은 혈액의 상태를 대변해준다. 양이 적으면 피가 부족하다고 보면 되고 양이 많은 경우는 피가 많고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이나 혹은 자궁의 질병, 혈소판의 부족 같은 혈액 이상이 없는 경우는 별 문제가 없다.
색깔은 선홍색으로 밝고 신선한 빛깔이 좋고 향기가 날수록 생리혈의 상태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피가 맑고 깨끗하면 생리혈에도 향긋한 냄새가 난다. 따라서 색이 어둡고 덩어리가 많고 냄새가 심할수록 어혈병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손발이 저리고 차다. 가슴이 자주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손,발,얼굴이 잘 붓는다. 무릎 관절이 아프고 쑤시는 증상이 있다. 이런 경우 혈관 내에 기름기가 과다하면 혈액이 혼탁해지고 응고되어 뻑뻑한 상태가 된다.
즉 관산화지질이 많고 혈소판이 기능이 떨어져 과응집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혈액의 변성은 다시 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신장,폐 등의 미세순환에 영향을 미친다. 전신의 혈액이 닿는 곳은 모두 질병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제거로 치료하는 비만
이 방법은 일반인이 개인적으로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선 자신의 체질을 감별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 한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모든 병의 상황이 다르듯이 비만 환자 역시 유발인자가 다르고 체질이 다르며 몸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피를 맑게 하는 것, 즉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노폐물이라고 하면 혈관 안에 녹아 있는 지질과 혈액이 응고된 혈전,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섬유반, 죽종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즉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유발하고 노화의 주범으로 인정받고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상화 능력을 높이면서 비만까지 치료해야 하는 것이 어혈 다이어트다.
어혈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하는 약물br>
당귀,천궁,삼릉,봉출,도인,홍화,포황,오령지,목단피,택란,대황,왕불유행 등을 주로 사용한다. 어혈을 제거하기 위한 2단계 방법은 혈중이나 조직, 세포 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이나 어혈제로 인해 분해되고 처리된 노폐물을 배설하는 작용을 하는 거담이 습약을 추가 복용하는 것이다.
목통,방기,저령,택사,구맥,차전자,복령,흑축 등을 변증을 통해 선별한다. 다음 단계는 한,열,허,실을 살펴서 대황,세신,황기,용담초,소엽,박하 같은 약물을 추가한다.
끝으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어혈 다이어트의 목적은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우선 피를 깨끗하게 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미용만을 위한 다이어트라면 기존의 약물이라도 효능이 있든 없든 큰 문제가 안되지만 비만과 기타의 어혈 증세를 포함한 환자들은 반드시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 성인병을 예방하고 사소한 질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